수도원 소식

한국 최초의 양봉기술서 '양봉요지' 반환

procurator 0 561 2018.02.26 16:07

한국 최초의 양봉기술서 양봉요지 반환

1월 27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흐(Abtei Münsterschwarzach) 수도원에서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봉요지』반환식을 개최하였다.

양봉요지』는 독일인 카니시우스 퀴겔겐 신부(한국명 구걸근 신부)가 한국 최초 남자 수도원인 서울 백동(혜화동)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서양의 양봉기술을 한국에 보급하고자 1918년 국문으로 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양봉 교육교재이다. 이 책은 등사본 150권이 발간되었으며, 발간된 직후 몇 권이 독일 수도원들로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에 있는 것이 현존하는 유일본이다.

양봉요지』는 왜관수도원 역사 자료들에 그 존재가 간략하게 언급되고 있었는데, 2014년 왜관수도원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있는 바르톨로메오 헨네켄 신부(한국명 현익현)가 독일 휴가 기간 중 독일 여러 수도원을 방문하여 책이 보존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였고, 자신의 모원인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였다. 그 후 이 책의 중요성에 비추어 한국으로 반환받는 것이 가능할지 두 수도원간에 논의가 시작되었다. 다행히 출판된지 100년이 되는 해에 영구대여 형식으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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