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복음묵상) 대림 제1주간 토요일(2020년 12월 05일) 공짜

procurator 0 863 2020.12.05 10:26

대림 1주간 토요일(2020 12 05) 공짜


우리는 살면서 부족합니다.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고 부족한 투성입니다. 물질적 부족도 문제지만 우리 내적 부족도 크게 느낍니다. 인성도, 성격도, 지식도, 태도 부족한 보입니다. 특히 남들과 나를 비교할 점이 커집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안에는 불만과 불안이 커지고 그에 따라 부족함을 느낀다. 주님께 이것도 청하고 저것도 청하고청할 것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요구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에게도 불만이고 하느님께도 불만의 화살을 쏩니다.


이런 우리에게 오늘 주님은 단호히 명합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9,8). 사실 우리에게는 거저 받은 것이 넘칩니다. 오늘 찬찬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님이 알게모르게 베풀어주신 것들을 살펴봅시다. 놀랍습니다. 아무 자격도 없는 나에게 주님은 너무나 많은 것을 거저 베풀어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마태 9,36)라고 알려준 것처럼 그리스도는 자비로운 분이시기에 기가 껶여 있는 우리를 돌보아주십니다. 


사실을 마음으로 경탄한 사람은 이제거저 주는사람이 됩니다. 우리보다 힘든 사람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거기서 기적이 일어납니다. 부족하지만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누면 나눌수록 우리는 채워지고 넉넉한 존재가 됩니다. 이것이공짜의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