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국제】 인영균 신부 산티아고 순례길도 코로나 19 여파 비켜나지 못했다 (2020년 3월 20일, 한국일보)

procurator 0 71 04.28 19:25

인영균 신부 “산티아고 순례길도 코로나19 여파에서 비껴가지 못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순례자가 한 사람도 없다… 기도가 절실하다”  
인영균 끌레멘스 신부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상황을 전했다. 인영균 신부 페이스북.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지키는 인영균 끌레멘스 신부가 순례자에게 남긴 편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혼란스러워 하는 유럽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인영균 신부는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편지를 올렸다. 그는 “지금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이 진정돼 가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유럽은 이제 시작인 듯 하다. 저 멀리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막상 사태가 급박해지니 유럽 여러 나라 정부들도 불안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티아고 순례길도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서 비껴나가지 못했다는 그는 “통상 3월이면 순례자들이 점차 많아지는 때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순례자가 한 사람도 없다. 이 정도까지 심해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전했다. 또 스페인 모든 교구는 성당 문을 닫고 장례 미사를 비롯한 신앙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인영균 신부는 “언제 산티아고 순례길이 정상화될지 막연한 상황”이라며 “특히 내년 2021년은 산티아고 성년인데 걱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참으로 많은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순례자 여러분의 기도 부탁 드린다. 특히 아무 보살핌 없이 돌아가시는 분들을 위해 기도를 청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상황이 심각한데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 스페인 누적 확진자는 1만7,395명, 누적 사망자는 80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제자 중 하나인 야고보(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의 길을 말한다. 인영균 신부는 2016년 5월 스페인 레온주 라바날 델 카미노 베네딕도 수도원으로 파견됐는데, 이 수도원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길목에 위치해 있다. 순례자들이 고단한 순례길 중 휴식과 안정을 위해 잠시 찾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박민정 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인터뷰】 사제 수품 60주년 - 성 베네딕도회 진 토마스 신부 (가톨릭평화신문, 2020년 8월 23일) procurator 08.24 36
77 【인터뷰】 사제 수품 60주년 - 성 베네딕도회 진 토마스 신부 (가톨릭평화신문, 2020년 8월 23일) procurator 08.24 36
76 【보도】 분도인쇄소 설립 60주년, 생산 설비 새로 구축 (가톨릭평화신문, 2020년 6월 7일) procurator 06.24 68
75 【전시】 명상 그림전 - 해 뜨면 노래하고 비오면 듣지요, 하삼두 스테파노 화백 (2020년 5월 24일, 가톨릭신문) procurator 05.25 64
74 【보도】 말 타고 장가가고 가마 타고 시집가고 '1세기 전 혼례' (2020년 5월 20일, MBC 뉴스) procurator 05.25 33
73 【보도】 선교사들이 모은 한국 유물 1700점 - 겸재 화첩 등은 반환 (2020년 3월 17일, 조선일보) procurator 04.28 78
열람중 【국제】 인영균 신부 산티아고 순례길도 코로나 19 여파 비켜나지 못했다 (2020년 3월 20일, 한국일보) procurator 04.28 72
71 【보도】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탄자니아 토고 학생에 장학금 (2020년 3월 15일, 가톨릭신문) procurator 04.28 78
70 【보도】 60년전 혼례용 단령 등 독일 수도자가 수집한 한국유물이 속속 반환된다 (2020년 3월 5일, 경향신문) procurator 04.28 54
69 【인터뷰】 한국 교회엔 수도승 생활을 통한 선교 방식 잘 정착돼 있어 (2020년 2월 23일, 가톨릭평화신문) procurator 04.28 76
68 【교회상식】 수도자들은 왜 두건을 쓰는지요? (2020년 1월 21일, 가톨릭뉴스지금여기) procurator 04.28 86
67 【출판】 바닥 친 영성 펴낸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허성석 신부 (2019년 1월 5일, 가톨릭신문) procurator 04.28 66
66 【보도】 일본의 신앙 씨앗 찾아간 한국 주교들 (2019년 12월 8일, 가톨릭평화신문) procurator 04.28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