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11월 24일… 대구가톨릭대, '칠곡이 품은 국보급 인문 가치' 조명
대구가톨릭대가 20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칠곡이 품은 국보급 인문 가치'를 조명할 특강과 전시회를 연다. 특강과 전시회의 공통 주제는 왜관으로 돌아온 '겸재 정선 화첩'. 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 활동한 문인화가로 '진경산수화'를 선구한 인물이다.
첫날인 20일(금) 오후 2시 30분부터 왜관 성 베네딕도수도원 서울분원장 선지훈 신부가 시작을 알린다. 칠곡문화원에서 열리는 '왜관수도원으로 돌아온 겸재 정선 화첩'이라는 주제의 특강이다. 선지훈 신부는 2005년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이 소장하고 있던 국보급 유물인 '겸재 정선 화첩'을 국내로 반환한 주역이다.
24일(화) 오후 2시 30분부터는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이 나선다. '한국 근대 미술의 거장 칠곡 출신 이쾌대'를 주제로 칠곡문화원 강당에서 열리는 특강이다. 대구미술관장을 역임하며 대구경북과 인연을 맺었던 최은주 관장의 흥미롭고 명쾌한 강연도 기대를 모은다.
관련 전시회도 칠곡문화원과 왜관수도원에서 27일(금)부터 다음달 24일(금)까지 한 달 가까이 이어진다. 칠곡문화원 전시실에서는 '겸재 정선 화첩 영인본 전시회', '노르베르트 베버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전시회' 등이 열리며 같은 기간 왜관수도원에서는 '하삼두 명상그림(증언-칠곡의 나무들) 전시회'가 진행된다.
한편 이번 특강과 전시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지역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역사, 문화, 인문, 철학 등 인문자산을 공동 개발해 학술성과 대중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