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버팀목 성 요셉
성 요셉, 오늘 미사 복음의 주인공입니다. 우리는 성인을 흔히 ‘양부’라고 부릅니다. 어린 예수님과 성모님의 버팀목입니다. 사실 버팀목은 땅밑에 깊이 박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밑에서 받쳐주어야만 건물이 굳건히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셉 성인이 주인공으로 딱 한번 등장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침묵 가운데 계십니다. 버팀목이 되기까지 의로운 성인은 의심과 갈등과 번민의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마태 1,19-20). 주님의 천사를 꿈에서 만나고는 어둠의 밤은 안개처럼 한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번 12월 8일부터 내년 12월 8일까지 일년 동안 ‘성 요셉의 해’
를 선포했습니다. 교서에서 “마리아의 배필이자 하느님 아들의 보호자로서 성 요셉은 사랑으로 가득한 가정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 메시아께서 이 가정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고 교황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성 요셉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고통의 상황에서 우리를 위해 전구하고 지지하며 안내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님의 버팀목으로 몫을 다하신 요셉 성인께 달려갑시다. 전염병으로 잔뜩 움추려 있는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우리 육신의 아버지보다 더 가까이이서 그리고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안내자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성 요셉이시여, 저희 버팀목이 되시어 당신 아드님의 성탄을 잘 준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