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12월 19일 섭리

procurator 0 2,982 2020.12.19 09:07

12 19 섭리


오늘은하느님의 섭리 생각합니다. ‘섭리’(providentia) 쉽게 말하면계획입니다. 그것도 선한 계획입니다. 하느님의 선한 의지가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을 만들고 우주를 안배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를 포함한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선하신 안에 있다는 확신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인간적 한계라는 높은 벽에 갇혀 전전긍긍합니다. 인간이라는 좁은 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전형적인 예를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에서 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그에게 예언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터이니,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루카 1,13). 그러자 즈카르야는 대꾸합니다. “제가 그것을 어떻게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루카 1,18). 하느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간의 나이도, 생식 능력도, 상식과 지식도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섭리는 우리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죄악까지도 선한 결과의 도구가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탄생할 아기 안에서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를 봅니다. 오늘 우리도 하느님의 섭리에 온전히 자신을 맡깁시다. 지금 벽에 부딪쳐 힘들고 아파도 언젠가는 우리를 기쁨으로 인도하는 도구가 것임을 신뢰합시다. 


가브리엘 천사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의 섭리를 믿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