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제5일(2020년 12월 29일) 꿈
오늘 계시의 빛이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고, 특히 아기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서 새로 태어나셨습니다. 의인 시메온처럼 계시의 빛이신 아기 예수님을 우리 두 손으로 받아 안고 힘껏 찬미합시다.
사실 의인 시메온은 희망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나이에 많음에도 그 마음에는 늘 꿈이 있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내적으로는 늘 젊은이입니다. 신기루처럼 사라질 현세의 꿈이 아니라 메시아를 만나리라는 영원을 향한 꿈이었습니다. 이 희망이 시메온을 젊은이로 만든 것입니다.
우리도 꿈과 희망,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희망을 마음에 품고 오늘을 살아갑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꿈을 채워주실 겁니다. 당신 얼굴을 보여주실 그날을 꿈꾸며 오늘을 걸어갑니다. 시메온의 기쁨이 우리의 기쁨으로 노래합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루카 2,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