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성탄 팔일 축제 제6일(2020년 12월 30일) 받아들임의 신비

procurator 0 1,080 2020.12.30 10:39
팔일 동안 우리는 성탄의 신비를 경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성탄 팔일 축제’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성탄 팔부’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8일 동안 매일이 성탄이라는 말입니다. 성탄의 신비는 12월 25일 단 하루만으로는 경축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요한 사도는 성탄의 빛 안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만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입니다.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1요한 2,16-17).

요한 사도에게 세상은 세속이란 말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과는 상관 없이 이기심과 욕심에만 눈이 멀어 그것만 쫓아가는 인간 세상을 말합니다. 사라질 세상에 매어 사라질 것에만 얽매어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를 말합니다.

빛으로 오신 아기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찾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 열린 눈으로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보는 것입니다. 받아들임의 신비입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받아들이는 것은 온전히 죽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하느님이 사랑 때문에 우리 인간의 허약함과 한계를 온전히 받아들인 것처럼 우리도 다른 이의 허약함과 한계를 받아드립니다.

“하느님, 당신 뜻이 아기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지신 것처럼,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23년 선교 탁상달력' 발송작업 procurator 2022.11.18 701
(복음묵상)성주간 화요일(2021.03.30) 어디로 가길 원하시나이까? procurator 2021.03.30 1082
(복음묵상)성주간 월요일(2021.03.29) 눈물의 향유 procurator 2021.03.29 873
(복음묵상)사순 제4주간 토요일(2021.03.20) 있어야 할 자리 procurator 2021.03.20 883
(복음묵상)사순 제4주간 수요일(2021.03.17) 위로 procurator 2021.03.17 934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토요일(2021.03.13) 겸손과 위선 procurator 2021.03.13 918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금요일(2021.03.12) 사랑은 동사다 procurator 2021.03.12 980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목요일(2021.03.11) 사탄아, 나에게서 떠나라 procurator 2021.03.11 1052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수요일(2021.03.10) 십자가의 사랑 procurator 2021.03.10 967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화요일 (2021.03.09)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 procurator 2021.03.09 990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월요일 (2021.03.08) 앎 procurator 2021.03.08 976
사순 제3주일(2021.03.07) 영적인 성전 procurator 2021.03.07 1234
129 '2023년 선교 탁상달력' 발송작업 procurator 2022.11.18 701
128 2022년 가을 왜관 수도원 선교후원회 초대피정 procurator 2022.09.16 571
127 전교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2021년 10월 24일) procurator 2021.10.24 1012
126 계간지 분도 발송 작업 procurator 2021.10.07 814
125 연중 제21주일 (2021. 08. 22.) procurator 2021.08.22 733
124 사부 성 베네딕도 대축일 (2021.7.10) procurator 2021.07.14 837
123 삼위일체 대축일(2021년 05월 30일) 소성당 미사 procurator 2021.05.30 926
122 깨달음(통달)의 은사와 지혜(슬기)의 은사 procurator 2021.05.22 1098
121 의견(경륜)의 선물 procurator 2021.05.21 832
120 굳셈의 선물 procurator 2021.05.20 817
119 지식의 선물 procurator 2021.05.20 830
118 효성의 선물 procurator 2021.05.20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