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복음묵상) 연중 제1주간 목요일(2021년 01월 14일) 완고한 마음에서 부드러운 마음으로…

procurator 0 998 2021.01.14 11:02

연중 1주간 목요일(2021 01 14) 완고한 마음에서 부드러운 마음으로


오늘 1독서에서 하느님의 호소를 듣습니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처럼, 반항하던 때처럼…” (히브 3,7-9).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완고하게 갖지 마라 말씀이 마음을 울립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시편 95편을 인용하면서 우리 마음을 다시 보게 합니다. 마음이란 것은 쉽게 상처입고, 아파하고, 그러다가 미움으로 딱딱해집니다. 어떤 돌보다도 강철보다도 단단해져 누구도 뚫고 들어갈 없게 됩니다. 완고한 마음은 주님조차 어쩔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등장하는 나병 환자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간청합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있습니다.”(마르 1,40).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 힘으로는 어쩔 없는 허물을 온전히 보이며 애원합니다. 당신 손으로 고쳐주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 1,41). 


우리 마음에도 다양한 형태의 허물과 상처로 돌처럼 굳어 있습니다. 나병 환자처럼 믿음과 신뢰로 주님 앞에 무릎을 꿇읍시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우리의 완고함을 주님 앞에 내어놓을 주님은 돌처럼 완고한 마음을 풀어주실 것입니다. 지금까지 남의 탓만 했다면 이제부터 탓을 돌처럼 굳은 우리 마음은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깨끗해질 것입니다.


탓이 아니라 모두 탓입니다.


(사진: 끝기도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는 수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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