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복음묵상)성주간 화요일(2021.03.30) 어디로 가길 원하시나이까?

procurator 0 1,082 2021.03.30 08:26

성주간 화요일(2021.03.30) 어디로 가길 원하시나이까?


오늘 최후만찬석상에서 베드로가 주님께 묻습니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요한 13,36).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그 유명한 소설의 라틴어 제목 ‘꿔바디스’(‘Quo vadis, 어디로 가십니까)이 이 물음에서 나왔습니다. 베드로의 질문은 우리의 물음이기도 합니다. 사도 베드로처럼 우리도 주님 뒤를 따라가야 하는 제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이 가시는 길을 잘 아는 제자라면 주님께 이렇게 바꾸어 물어야 합니다. “주님, 제가 어디로 가기를 원하십니까?”라고. 그러면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네가 가는 그 길을 내가 함께 걸어 간다”고. 그분은 늘 우리와 함께 걷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걸어가는 길의 동행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독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그분은 절대로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능동적으로 걷도록 원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걸어가시지만 우리를 인도하시면서 이끄십니다. 올바른 길로 가도록 여러 방식으로 지혜를 주십니다.


오늘도 길을 걸으면서 주님께 묻습니다. “주님, 제가 어디로 가기를 원하십니까? 이 물음이 우리를 주님이 가시는 길로 자연스럽게 걷도록 이끕니다. 시편 말씀이 떠오릅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죽음의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 해도 무서울 것 없나이다”(시편 23,4). 우리의 목자이신 그분이 옆에 계시니, 우리를 위해 나를 위해 당신 목숨을 내어주신 그분이 함께 계시니, 정녕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참 든든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23년 선교 탁상달력' 발송작업 procurator 2022.11.18 701
열람중 (복음묵상)성주간 화요일(2021.03.30) 어디로 가길 원하시나이까? procurator 2021.03.30 1083
(복음묵상)성주간 월요일(2021.03.29) 눈물의 향유 procurator 2021.03.29 874
(복음묵상)사순 제4주간 토요일(2021.03.20) 있어야 할 자리 procurator 2021.03.20 883
(복음묵상)사순 제4주간 수요일(2021.03.17) 위로 procurator 2021.03.17 936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토요일(2021.03.13) 겸손과 위선 procurator 2021.03.13 919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금요일(2021.03.12) 사랑은 동사다 procurator 2021.03.12 980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목요일(2021.03.11) 사탄아, 나에게서 떠나라 procurator 2021.03.11 1054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수요일(2021.03.10) 십자가의 사랑 procurator 2021.03.10 967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화요일 (2021.03.09)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 procurator 2021.03.09 990
(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월요일 (2021.03.08) 앎 procurator 2021.03.08 977
사순 제3주일(2021.03.07) 영적인 성전 procurator 2021.03.07 1234
129 '2023년 선교 탁상달력' 발송작업 procurator 2022.11.18 701
128 2022년 가을 왜관 수도원 선교후원회 초대피정 procurator 2022.09.16 571
127 전교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2021년 10월 24일) procurator 2021.10.24 1012
126 계간지 분도 발송 작업 procurator 2021.10.07 815
125 연중 제21주일 (2021. 08. 22.) procurator 2021.08.22 734
124 사부 성 베네딕도 대축일 (2021.7.10) procurator 2021.07.14 839
123 삼위일체 대축일(2021년 05월 30일) 소성당 미사 procurator 2021.05.30 927
122 깨달음(통달)의 은사와 지혜(슬기)의 은사 procurator 2021.05.22 1099
121 의견(경륜)의 선물 procurator 2021.05.21 832
120 굳셈의 선물 procurator 2021.05.20 817
119 지식의 선물 procurator 2021.05.20 830
118 효성의 선물 procurator 2021.05.20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