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성 베네딕도 수도회 아랍에 첫 진출(가톨릭 평화 신문, 2018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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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동(가운데) 아빠스가 이집트 카이로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에서 콥트 가톨릭교회 수장인 이브라힘 시드락 총대주교(왼쪽에서 네 번째) 등 콥트 교회 성직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박현동 아빠스 제공




아랍 세계에 처음으로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이 설립됐다.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아연합회는 9일 이집트 카이로에 수도원을 설립하고 축복 미사를 봉헌했다. 

수도원 설립 미사에는 이집트 콥트 가톨릭교회 수장인 이브라힘 시드락 총대주교와 두 명의 콥트 가톨릭교회 주교가 공동 집전했으며 로마와 독일,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성 베네딕도회 장상들과 카이로 지역의 수도자, 평신도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 아빠스가 오틸리아연합회 평의원 자격으로 참여했다. 

오틸리아연합회 총재 예레미아스 슈뢰더 아빠스는 “이집트는 수도생활의 발상지이며 동방 교회 수도생활이 번창했던 곳”이라며 “서방 수도생활의 아버지인 베네딕토 성인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도자들이 이곳에서 새롭게 수도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동방 교회와 형제적 공동체를 이루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리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