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수도원 사도직] 코로나19 시대,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 ‘통신교리’ 주목

procurator 0 1,239 02.13 15:51
우편·인터넷 통한 교리교육
예비·일반신자 대상 운영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 홈페이지 갈무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본당에서 실시하던 예비신자 교리와 각종 신심 교육이 제한을 받으면서 비대면 교리교육 기관인 주교회의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www.cdcc.co.kr, 책임자 선지훈 라파엘 신부)가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는 이동 거리나 직업 또는 건강 문제 등으로 본당의 정규 예비신자 교리에 참여할 수 없을 때, 우편과 인터넷을 활용해 예비신자 통신교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예비신자뿐 아니라 신앙 안에서 삶의 의미를 묻고자 하거나 좀 더 가톨릭 교리를 공부하고 싶은 신자들도 활용할 수 있다. 우편과 인터넷을 활용하기 때문에 교구에 상관없이 전국 모든 예비신자가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예비신자 교리를 짧은 기간에 받으려는 목적으로는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에 가입할 수 없다.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에서 예비신자 교리를 수료한 후에는 각 본당에서 보충교리와 세례를 받게 된다.

통신교리 진행과정은 우편의 경우 본당 사무실에 비치돼 있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보통우표 20장을 동봉해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100-652 서울중앙우체국 사서함 5234호)로 발송해야 한다. 인터넷은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이버통신교리신청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소정의 신청금액을 송금하면 된다.

이후 「생명의 길」을 교재로 사용해 우편과 인터넷으로 문제풀이와 채점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12편까지 반복한다. 다음 문제지를 기다리는 10일 동안에는 주요 기도문을 암송하고 평일, 주일 관계없이 1회 이상 미사에 참례하며 미사참례카드에 확인을 받는다. 약 6개월에 걸쳐 12편까지 문제풀이를 모두 마치면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에서 수강자 앞으로 수강 자료와 수료증을 보내며, 수강자는 세례받을 본당에 수료증을 제출하고 본당 일정에 따라 보충교리를 받는다. 세례 후에는 영세통지서를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에 보내야 한다.

1993년부터 정식 교재로 채택된 「생명의 길」은 인천교구 원로사목자 오경환(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가 미국 가톨릭교회 교리서를 번역, 출판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한국교회에서 출판된 기존 여러 교리서를 참조해 만든 책자다.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는 1954년 10월 16일 ‘천주교 통신사’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돼, 주교회의 결정에 따라 1986년 1월 1일부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 책임을 맡아 관리운영하고 있다.

선지훈 신부는 “지금 같은 시대에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가 가장 요긴하게 필요하다”며 “통신교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본당들이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와 더 활발히 협력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의 02-2274-1843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