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천주교인·일반인 참가하는 2회차 예정…“사색과 명상의 힐링 잔치, 달빛콘서트는 덤”
한국의 산티아고라 불리는 경북 칠곡군의 명품 순례길 '2022 한티가는길 걷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11일 1회차(2박 3일)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3차례에 걸쳐 한티가는길 일대에서 진행된다.
한티가는길은 칠곡군 왜관읍 가실성당에서 동명면 한티성지까지 45.6㎞ 구간을 19세기 천주교 박해 때 천주교인들이 걸었던 길을 모티브로 만든 순례길이다. '그대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역사적 스토리에 따라 돌아보는 길(1구간), 비우는 길(2구간), 뉘우치는 길(3구간), 용서의 길(4구간), 사랑의 길(5구간)의 다섯 구간이다.
특히, 한적한 숲길을 조용하고 안전하게 걷고 싶은 이들에게는 사색과 명상으로 자신을 돌아보기에 최적의 명품숲길이다. 건강증진과 생태문화체험, 팔공산의 아름다운 풍경은 덤이다.
1구간 내 전망데크에 오르기 전 한 참가자가 이정표지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주관사 제공1회차 행사는 한티가는길이 한국 가톨릭 역사에 있어 큰 의미를 차지하는 만큼 천주교인을 대상으로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2박 3일간 머물며 한티가는길 전역을 걷고 힐링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2회차는 메인 행사로 오는 22일 당일 행사로 치러지며, 천주교인 일반인이 함께 참여한다. 1, 3구간 걷기가 끝나면 동명면 진남문에서 뮤직토크콘서트 '한티가는길 달빛 콘서트'와 전시, 체험행사가 함께 열린다. 엽서만들기, 즉석사진 인화 체험 등도 마련되고, 추억을 공유하기 위한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2회차 행사 참가 신청과 문의는 한티가는길 걷기행사 홈페이지(www.hantiroad.com)와 인스타그램('한티가는길' han___ti 검색)에서 버스탑승 또는 자차 참가로 구분해 신청하면 된다. 3회차는 26~28일 천주교인을 대상으로 1회차와 동일하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