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아프리카 장학사업 펼친다(가톨릭 신문, 2018년 5월 20일)

내년부터 토고 탄자니아 수도원과 협력해 지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이 아프리카 장학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의 가난한 교회 공동체를 돕고 있는 왜관수도원은 내년부터 아프리카 토고와 탄자니아를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장학사업 실시방법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아 연합회 소속 수도원들을 찾았다. 단다수도원을 비롯해 페라미호·항가·윔와수도원 등을 방문한 박 아빠스는 각 수도원들이 운영하는 학교현장을 둘러봤다. 각 수도원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기술학교, 간호학교, 사범학교, 소신학교 등 다양한 학교들을 운영하고 있다.

탄자니아 남부지역은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곳으로, 베네딕도회 선교사들은 1888년 처음 이 지역에 발을 디딘 후 130년간 가톨릭 신앙을 전파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했다. 특히 학교와 병원 등 사회사업 시설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 아빠스는 “초등학교 한 반에 학생 180명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고, 우물 같은 시설도 없이 오로지 교실 밖에 없는 환경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가난하지만 절박하게 복음화를 위해 투신하는 아프리카 수도형제들을 만난 것은 하느님께서 이끄신 섭리”라며 “도움과 기도가 절실히 요청되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왜관수도원은 장학생 선발과 사후 관리를 현지 수도공동체와 협력한 뒤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장학사업에 동참할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후원 문의 054-970-2213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선교총무국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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