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교구 4대리구가 운영하는 소울스테이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톨릭 영성으로 위로를 전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사진은 소울스테이 참여 기관 중 하나인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모습. 평화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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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템플스테이’가 있다면 가톨릭에는 ‘소울스테이’가 있다!
대구대교구 4대리구(교구장 대리 원유술 신부) 천주교문화융성사업단이 현대인에게 휴식과 사랑의 문화를 전하고자 시작한 소울스테이가 관심을 끌고 있다.
4대리구가 경상북도 지원을 받아 6월에 시작한 소울스테이는 대구대교구 지역 수도원과 피정의 집, 성당, 사회복지시설 등 11곳을 통해 신자를 포함한 모든 이에게 가톨릭의 풍부한 영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여가 생활이 대세가 된 시대에 영혼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진정한 쉼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일반인들에게 가톨릭을 적극적으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소울스테이에 참여하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왜관)은 수도생활 체험과 수도자들과의 만남, 영성 강의를 제공하며, 한티(칠곡)ㆍ평화계곡(성주)ㆍ갈평(포항) 피정의 집은 기존 피정 프로그램에 비움, 느림, 성찰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했다. 들꽃마을(포항)ㆍ민들레공동체(포항)ㆍ베들레헴공동체(포항)ㆍ성 요셉 재활원(고령) 등 복지시설은 봉사체험 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인성 함양과 힐링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울릉도에 있는 도동ㆍ천부성당은 섬 둘레길 걷기 등 훌륭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소울스테이 프로그램들은 신자는 물론 학생, 일반인, 단체,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며, 당일ㆍ1박 2일ㆍ2박 3일 일정으로 나뉜다. 경상북도 지원으로 참가비 부담을 많이 줄였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와 참가 신청은 소울스테이 누리집(http://soulstay.or.kr)을 참조하면 된다.
원유술 신부는 “신자뿐 아니라 모두에게 열려 있는 소울스테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톨릭 영성을 깊이 있게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함으로써 대구대교구를 넘어 한국 교회 전체 차원으로 확산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