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성을 성노예로 만든 일본은 사죄하라(가톨릭 평화 신문, 2018년 3월 11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천주교 전국행동' 미사 봉헌 하고 '기억의 지킴이' 다짐


713379_1.0_titleImage_1.jpg
▲ 박현동 아빠스를 비롯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이 자리한 곳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3월 1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 전국행동’이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거듭 촉구했다.

다시금 추위가 찾아온 이 날,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200여 명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중심으로 빼곡히 자리했다. 일제로부터 독립을 염원했던 민족의 바람 뒤에 또 다른 역사적 아픔으로 존재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생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해방된 삶을 위해 기도했다. 미사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주례하고, 각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사회사목 담당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박 아빠스는 미사 강론에서 “1930년부터 1945년 일본 패망 때까지 일본군이 군 위안소를 제도적으로 설립했고, 점령지와 식민지 여성들을 참전 군인들의 성적 노예로 만든 것은 조직적인 범죄”라며 “이는 고귀한 인간성에 대한 가치를 부정하고, 여성을 도구화하는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명백한 사실 앞에서도 강제 동원의 역사를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피해 할머니 서른 분만 살아계신다. 일본 정부의 진정한 자복과 사과, 책임 있는 배상을 끊임없이 요구한다”며 “우리 모두 일본군 피해 할머니들의 뒤를 이은 기억의 지킴이, 희망의 지킴이가 되자”고 당부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27년째 열리고 있으며, 지난 3월 7일까지 1325차 집회가 열렸다.

글·사진=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7 【인터뷰】 수도승들의 거룩한 기도와 노동이 선교 (2019년 3월 24일, 가톨릭평화신문) procurator 2019.05.13 1533
106 [한국 가톨릭문화의 거장들] 건축가 알빈 신부 (하) (가톨릭신문, 2016년 9월 25일) procurator 2017.01.11 1521
105 100년전 독일신부가 벌꿀짜며 쓴 국내 첫 양봉교재 귀환(한겨레, 2018년 1월 29일) procurator 2018.02.02 1515
104 [새 전례서 제작 현장] 문양 하나하나 깊은 뜻 담고, 한땀한땀 수작업으로 제작 (가톨릭평화신문, 2017년 12월 3일) procurator 2017.12.09 1513
103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이석철 수사, 100세 맞아 (평화신문, 2015년 1월 11일) procurator 2015.01.12 1504
102 공지영 “고통요? 알고보면 그게 고통이 아니더라고요” (경향신문, 2014년 12월 28일) procurator 2015.01.12 1487
101 【 보도 】 칠곡군, 종파·종교 초월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2019년 5월 7일, 매일종교신문) procurator 2019.06.07 1487
100 산티아고 길에서 온 편지 - ‘까미노’ 위에 살면서 (가톨릭신문, 7월 23일) procurator 2017.10.02 1485
99 [한국 가톨릭문화의 거장들] 건축가 알빈 신부 (상) (가톨릭신문, 2016년 9월 4일) procurator 2017.01.11 1481
98 넌 템플스테이 가니, 난 소울스테이 간다 (평화신문, 2015년 8월 6일) procurator 2015.08.17 1474
97 성 베네딕도 수도회 아랍에 첫 진출(가톨릭 평화 신문, 2018년 3월 18일) procurator 2018.05.17 1473
96 [위령기도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김종혁 신부(2019년 6월 2일, 가톨릭평화신문) procurator 2019.06.07 1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