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기사

[양봉요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세계 속 우리 문화재>우리나라 최초의 양봉 교재, 100년만에 귀환

procurator 0 2,210 02.14 14:29

차미애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실태조사부장 

photo

‘양봉요지’(養蜂要誌·사진)는 한국의 초창기 근대 서양 양봉기술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봉 교육 교재다. 카니시우스 퀴겔겐(한국명 구걸근·1884∼1964) 신부가 1918년에 서울 백동(현 혜화동)에 위치한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한글로 쓴 80쪽 분량의 책이다.

이 책의 출판 경위는 성 베네딕도 수도원의 1920년 연대기와 베네딕도회의 한국 진출 60주년 기념집(‘HWAN GAB’·1973)에서 확인된다. 구걸근 신부가 1916년부터 선교를 위한 금전적인 지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고성능 유럽 양봉기술을 도입해 양봉사업 운영에 성공했다. 1917년에는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양봉 강습을 했고, 이듬해 이 내용을 간추려 ‘양봉요지’ 150부를 등사판으로 발간했다고 한다. 페르디난트 게르스퉁의 저술 ‘벌과 양봉’(Der Bien und seine Zucht·1905)에 기초를 둔 책이다.

‘양봉요지’ 150부 중 유일본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에서 관람할 수 있다. 독일인 신부들이 오랫동안 ‘양봉요지’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실패했다. 2008년에 왜관수도원 소속 독일인 신부인 바르톨로메오 헨네켄(한국명 현익현)이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도서관에서 이 책을 찾아냈다.

‘양봉요지’의 영구 대여 방식 반환은 출판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인 2018년에 박현동 왜관수도원 아빠스가 주도했으며,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칠곡군이 힘을 보태 수도원-국외소재문화재재단-지자체(칠곡군) 간 협업에 의한 새로운 환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9 신앙상식과 읽을거리 의정부교구 ‘월간성서’ "전국 성경학자들의 말씀 강의 ‘유튜브’에 있네!” procurator 02.27 2037
128 겸재정선화첩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인재 영입, 정선의 <초당춘수도> (중도일보, 2024-02-09) procurator 02.27 2971
127 수도원사도직 [분도노인마을] 칠곡교육지원청, 사회복지시설 “분도 노인마을” 방문 (매일일보, 2024-02-06) procurator 02.27 2610
126 신앙상식과 읽을거리 [출판 홍보] 소소한 일상에 빛을 더하는 토마스 머튼의 영성 (가톨릭평화신문 2024-01-24) procurator 02.27 2026
125 신앙상식과 읽을거리 [수도원 주변이야기] 구상 시인, 칠곡 낙동강 변으로 다시 돌아왔다. (대구일보, 2024-01-15) procurator 02.27 1747
124 신앙상식과 읽을거리 [수도원 주변이야기] 칠곡군에 ‘구상-이중섭로’ 생긴다. (대구일보, 2024-01-15) procurator 02.27 1898
123 한국 베네딕도회 역사 그리스도교 수도생활의 시조, 성 안토니오 아빠스 (가톨릭신문, 2024-01-14 [제3376호, 12면]) procurator 02.27 1986
122 신앙상식과 읽을거리 [출판 홍보] 박재찬 안셀모 본원장 신부, 「주님, 당신 품 안에서」 출판 (가톨릭신문, 2024-01-14 [제3376호, 15면]) procurator 02.27 1910
121 겸재정선화첩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32>겸재 정선의 새해맞이 그림 (매일일보, 2024-01-07) procurator 02.27 2740
120 수도원사도직 [순심교육재단] 가톨릭 전인 교육, 대학 입시에 통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4-01-03) procurator 02.27 2969
119 마리누스 수사와 뉴튼수도원 복음과 선교 열정으로 시노드 교회를 향하여, (가톨릭평화신문, 2023-12-27) procurator 02.27 1918
118 한국 베네딕도회 역사 [덕원수도원] 죠션어셩가 올해로 백 살...현존 최초 한국어 성가집 (가톨릭평화신문, 2023-12-27) procurator 02.27 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