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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심교육재단] 가톨릭 전인 교육, 대학 입시에 통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4-01-03)

procurator 0 2,966 02.27 10:39

왜관 순심여고 대입 성과 비결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4/01/02/Slq1704179321005.jpg 이미지순심여고 교직원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성경 읽기 모임을 하고 있다. 순심여고 제공


왜관 순심여고(교장 송미혜)가 2024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대와, 한림대 의예과 수석 입학 등 눈에 띄는 학업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순심여고는 서울대 4명을 비롯해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순천향대 의대에 5명, KAIST 2명, UNIST 2명, 연세대 5명, 성균관대 4명 등 서울권 대학에 43명, 경북대, 부산대 등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에 6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지역 사회에 큰 기쁨을 주고 있다.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이 운영하는 학교법인 순심교육재단(이사장 박현동 아빠스)에 속한 순심여고는 2021학년도부터 경북 칠곡 관내 최초로 서울대 의예과 합격자를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의대 합격자와 서울권 대학, KAIST 등 특수목적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내며 지역 명문고로 인정받고 있다. 칠곡의 작은 학교가 괄목할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엔 특별한 비결이 있다. 바로 가톨릭 학교 교육 이념을 기반으로 한 전인교육 프로그램이다. 순심여고는 2017년부터 순심교육재단과 협력해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4/01/03/UiO1704247764643.jpg 이미지순심여고 재학생들이 교목 최정규 신부 지도 아래 종교 활동을 하고 있다.


송미혜(베아트리체) 교장 주도로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먼저 학생들의 소통과 나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학교 환경 개선 사업으로 시작됐다. 순심여고는 우선 일방적 강의식 수업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토론할 수 있는 교양 과목을 대폭 편성해 수업 방식을 혁신했다. 환경 과목에선 학생들 스스로 지구 온난화 문제를 개선할 실천 방향을 토론하고, 심리학 과목에서는 고1 때 배운 철학 과목의 사상가들과 연계해 사회성을 키우는 수업을 진행했다. 여러 교양 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ㆍ비판적 사고를 동시에 키워나가도록 했다.

또 교정 구석구석 ‘세인트 메리 가든’ 등 예쁜 정원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스터디 카페 ‘오틸리아’, ‘세인트 페트릭 포럼’ 등을 마련해 면학 분위기에 활기를 더하고, 학술제와 작은 음악회, 시화전, 순심분도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학생들이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순심여고에는 ‘성경 읽기 모임’이 있다. 가장 중요한 가톨릭의 기본 정신을 구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사와 학생들은 교목 최정규 신부 지도로 점심시간에 성경을 읽고 나누며 영적인 힘을 얻는다. 이처럼 학기 내내 다양한 종교 및 인성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활과 성탄 때에는 ‘세계 평화 희망 주간’을 운영해 전교생이 축하 인사를 나누고, 성모님과 함께하는 친교 주간, 미사와 세례ㆍ견진성사, 종교반 운영 등으로 학업ㆍ문화ㆍ종교활동을 두루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4/01/03/CYF1704247900017.jpg 이미지순심교육재단 교직원 가족들이 인성교육 지역 문화 순례를 하고 있다.


송미혜 교장은 “순심여고가 모범적인 지역 명문고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교사들의 헌신과 학생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가톨릭 교육 이념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전인 교육이 학생들 성장에 밑거름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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